17.07_뮌헨은 아니고 Salzburg



 뮌헨에서 2-3일 일정을 짜면서 여행하고 싶었던 곳은 짤즈부르크랑 퓌센. 여기서도 뮌헨은 그냥 베이스캠프. ㄲㄲ
뮌헨은 실제로도 되게 밋밋하고 그렇게 화려한 도시는 아니다. 일단 이 날은 그래서 짤즈부르크 고고싱. 나으 동반자 유레일님과 함께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한 2시간 정도 지났나. 그렇게 또 혼자서 잘 다님. 기차의 목적지가 아니어서 중간에 내려야 했는데 여기서 또 안내 방송을 못알아먹는 바람에 누가 건드리면 튀어나갈듯 귀를 세우고 있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그 유명하고도 유명한 미라벨 정원. 마리아 선생님이 도레미송을 부르.............고 있진 않았다. ㄲㄲ  잘 다듬어진 정원 풍경을 바라보며 난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 혼자 셀카를 날리고 있었긔. ㄳ





 

 보시다시피 날씨는 아주아주아주 화창했다. 썬크림을 치덕치덕 바르고 나가서 저런 풍경을 혼자 보고 있자니 좀 심심해지더군. 이때까지는 별로 외롭거나 하지는 않았음. 정원을 걷고 있었는데 (사진에 있는 저 분수 앞에서)마침 어떤 중국 아저씨가 너무 날 반가워 하는거 -_- 이건 뭐지.. 하며 벙쪄 있다가 그 아저씨가 같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난 한국인이라고 말했거늘)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완전 신이나서 여행 잘하라고 말도 해줬다. ㅋㅋㅋㅋㅋ 뜬금없이 좀 어이없는 경험. ㅋㅋㅋㅋㅋ








 모차르트 생가에 가 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 찾아서(........ 난 끝내주는 길치에 방향치니까) 포기했다. 한달 동안 다니면서 이런 적이 가끔 있었다.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짤즈부르크를 관통하는 강. 이름은 뭔지 까먹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물 색깔이 저렇다던데 뭐 에메랄드 물빛은 많이 봤으니까 됐다 싶었지롱. 지금 생각해보니까 약간 프라하랑 도시 구조가 비슷한 것 같다. 강을 사이에 두고 구시가지/신시가지 나뉘며 구 시가지에는 도시의 명물인 성이 있다는거. 여기엔 '호엔짤즈부르크'라는 성이 있다.








일단 신시가지 먼저 구경. 쓔쓔




 모차르트의 도시답게 광장 한 가운데는 동상이 있고 초콜릿도 상품화해서 판다. 사진 않았지만 무슨 맛일지는 좀 궁금함.








 신 시가지를 지나다니면서 가장 흥미로웠던건 상점의 간판들이 모두 저렇게 형상화되어 있다는거다. 돌아와서 다큐 같은걸 보니까 예전에 글을 읽지 못한 서민들을 위해 저런 식으로 간판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젠 저게 관광상품이 되서 지금은 전문적으로 만드는 장인도 있다고 한다. 모양을 보면 뭘 파는 가게인지 딱 알 수가 있다는게 참 재미있었음. 아마 저긴 금속품을 파는 가게였던 것 같다.









 구 시가지 어딘가 광장. 유럽 도시 곳곳엔 이런 형식(중간에 분수나 기둥이 있음)의 광장들이 많다. 좌우간 여긴 유명한 관광지였으나 생각했던 것 보다는 한국인들을 많이 못 봤다.








 저 맨 꼭대기에 있는게 호엔짤즈부르크 성. 이미 성이나 성당에 흥미를 잃었기 때문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나중에 다큐보니까 금으로 만들어진 마차도 있고 그렇더만. 쳇. 하지만 저기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꽤 비쌌고 입장료도 좀 부담스러웠단말이지. 그 위에 사진은 올라가는 길에 그림을 그리고 있던 어떤 화가 아저씨. 그리는 일에 열중하고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그래도 난 무심한듯 시크하게 그림을 구경했는데 저래뵈도 진짜 잘그리는 아저씨였뜸. ㄷㄷㄷㄷㄷㄷ 사고 싶었다.






 

 광장 구석에 간이 시장식으로 가판대들이 많았다. 거기서 팔던 연필, 볼펜들. 이것저것 탐나는 것들은 많았지만 그냥 또 꾹꾹 참았지.. 하아. 돈 아낀다고 고작 엽서나 샀던게 좀 후회된다. 어쨌든 나중에 추억할 거리가 있으면 유럽병 앓는데 아주 도움이 많이됨.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냐면 ㅋㅋㅋㅋㅋㅋㅋㅋ '헨켈' 이라고 독일에서 캐유명한 칼회사임. 엄마가 떠나기 전부터 자기 선물은 무조건 헨켈 칼set여야만 한다고 강조를 했기에 난 뮌헨에 도착하자마자 어디가 제일 싼지를 보고 다녔다. 근데 이게 짤즈부르크에도 있는거. 주어진 과제를 얼른 해결하고 더 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았기에 냅다 여기서 샀다. 물론 세일기간이니까 당근 싸겠지!! 이러면서 아무런 의심 없이 샀음. 그.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뮌헨 시가지에는 똑같은 걸 터무니 없이 더 싸게 팔고 있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진짜 너무 배가 아파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ㅁ;ㅣㅏㅓㄴ;이ㅏ런;이ㅏㅓㄹ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침 이 때 내 현금카드에 문제가 생겨서 돈이 인출이 안 되는 상황도 겹쳤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패닉상태에 빠짐. 당장 내일부터는 뭐 먹고 뭐 타고 어디에 묵어야 하나 이딴 걱정이 들었음.


물론 나중에 엄마한테 칼을 건네면서 가장 싸게 산거라고 말하긴 했다. *^^*






by 코코멜로 | 2009/03/26 23:01 | munich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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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깊고푸른 at 2009/03/27 11:40
제동생이 사온 헨켈은 창고에 쳐박혀있는데요..

짤츠부르크 넘 좋죠..
유레일 시간표가 잘못되어 있어서..
사운드오브뮤직투어를 못한 것 빼고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었는데..
모짜르트 생가는 관광객들이 많이 가서..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곳을 같이 걷다보면..나오는데..ㅋㅋ

사진 잘 보고 갑니다..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Commented by 코코멜로 at 2009/04/01 00:20
아.. 그 좋은 칼을 그렇게 두시다니요 ㅠㅠ
요리하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성능에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한다죠 ㅋㅋ

사운드오브뮤직투어.. 이런 것도 있군요.
저는 워낙 혼자 내키는대로 다녀서 ㅋㅋㅋ 지치면 일정도 마음대로 수정되고 ㅋㅋㅋ
그러다가 길도 못찾고 방향도 잃어서 결국 생가엔 못갔네요 ㅠㅠ 너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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