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_Mont-saint michel





























동행자 c군 싸이에서 훔쳐옴

엊그제 몽셀미셀에 다녀오려고 예약해 둔 표로 기차를 탔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얼토당토 않은 기차 시간이었다. 무려 7시 5분... ㄷㄷㄷㄷㄷㄷㄷㄷ 숙소에서 몽빠르나스 역까지 지하철로 이동, 그곳에서 7시 5분 떼제베를 타고 Rennes렌 역까지 이동, 그 곳에서 경유하여 몽셀미셀까지(몽셀미셀은 엄연히 따지자면 섬이다.) 버스를 타고 간다. 총 이동 시간은 3시간 정도. 그땐 뭣 모르고 가고 싶어서 간 거였는데 조금 무모한 도전일수도 있겠다 싶다. 실제로 몽셀미셀은 야경을 봐야 더 멋있으니까. 나는 아침 일찍 다녀오느라 보지 못했짐안^^^^^ 왔다 갔다 거의 6시간.. 굉장히 지루했다.



대한항공 cf에 나온 적이 있어 한국인들에게 유명하단다. 그러나 난 이런 cf 를 본 적이 없긔.




(클릭하세영)


오래 전 cf 라 그런가보다. 아무튼 몽셀미셀은 밀물과 썰물이 교차되는 바닷가에 있는 섬이다. 예전에 수도승들이 집단으로 이주하였고 섬 위에 저렇게 거대한 성을 쌓았다. 직접 보진 못했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안개낀 사진이나 야경 사진을 보면 마치 '천공의 성 라퓨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처음엔 뭣도 모르고 일행들이 간다길래 쭐래쭐래 나섰는데 뭐.. 다녀와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다. (왜냐면 난 파리에서 바포레토를 못 탔으닉하. 흑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쳤지. 이건 다음날 이야기에 쓰겠음.) 뭔가 거대한 것을 기대하고 가선 안 될 곳이다. ㄲㄲㄲㄲㄲ 관광객들이 엄청 많아서 한적함 따위 느낄 수 없고 오르내리는 길도 되게 좁다. 올라가서 구경할 것은 성당과 물빠진 갯벌 정도? 혹시나 갈 생각이 있다면 저녁 즈음에 가서 야경을 보는게 나을 듯 하다. 숙소가 파리에 있어 늦게 돌아오더라도. 아님 여기에 숙소를 잡아도 좋고.


       

여느 유명한 곳의 성당답지 않다. 안에 들어가면 그 흔한 스테인드 글라스조차도 없고 검소한 느낌을 받는다. 기억상엔 감옥도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더듬어 보니 되게 중세느낌이 많이 나네. 검은색 사도복을 입은 신부님들이 딱딱하고 엄격한 분위기와 규율속에서 생활하고 미사를 드렸을 것 같다. 그런 조금 억압된 생활에서 벗어난다거나 종교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 감옥에 수감되기도 하고. 뭐..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ㅋㅋㅋㅋㅋ


성 안의 작은 정원



       

사람 무지 많다. (그래서 성 안에 입장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다. 입장료는 학생할인 € 5) 상점들도 많고 맛있는 칩을 파는 음식점도 많고 기념품 가게도 많다.


       

일행 중 한명이 엽서를 부칠일이 있어 우체국을 찾았다. La poste. 작은 동네에 있는 아기자기한 곳이었다. 간판들도 넘 이쁘다. 언젠가 가이드 북에서 간판을 저렇게 만든 이유는 글을 못 읽는 사람들을 위해서였다던데.



나에겐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던 몽셀미셀. 그러나 그 곳의 진짜 모습은...

이렇다고 하더군요. 유랑에서 퍼왔고 클릭해서 보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이렇게 하루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돌아오는 열차엔 갈 때와 다르게 사람들로 붐볐다.(예약 안 했으면 못 탈 뻔 했음) 사실, 이 날을 떠올려 보면 몽셀미셀 자체 보다는 돌아오던 열차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훨씬 인상에 많이 남았다. 렌에서 출발하여 다시 파리로 떼제베를 타고 들어오는데 우리가 앉은 열차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소풍을 가는듯 많이 올라탔다. 아니 소풍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을듯 싶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우리가 끌고다니는 캐리어 만큼의 짐을 들고 탔으니까. 그런 아이들을 인솔하는 우리나이 또래의 남자가 있었고 그 남자는 내 옆자리에 앉았다. 그 때부터 나의 두통은 시작되었지(..) 감기기운이 좀 있긴 했지만 그 남자의 암내는.... 정말로 ....... 난 진짜 넘 힘들었어. 두시간동안 ㅠㅠㅠㅠㅠㅠ 동행자 j양은 조쉬하트넷을 닮았다고 그런다. 잘 생기기도 했고 키도 크고 비주얼은 나름 괜찮았지만... 그럼뭐해!!!1 암내가 정말 심한데!!!! 헉헉 지금도 생각난다.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서.....

하지만, 뭐 그건 그 사람의 탓은 아니닉하. 기차의 좌석이 둘씩 마주보는 형태였다. 나와 조쉬하트넷 인솔자 맞은편에는 여자아이 두명이 앉았다. 근데 정말 너무 예쁘게 생긴 여자애가 계속 울기 시작하는거다. 달래주면 더 서러워서 울고. 영화에라도 나올듯한 얼굴을 했던 그 여자아이에게 안되는 초딩영어라도 말 걸어보고 싶었는데. 결국 파리에 도착할때까지 울더라. 막연히 엄마랑 떨어져서 그런가부다.. 라고 생각했다.

복도 건너편에 일행 두명이 앉았고 마찬가지로 그들의 맞은편에 남자아이, 여자아이 하나씩 앉았다. 그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두었더랬지.

왼쪽은 우리가 똑순이라고 별명붙인 여자아이. 사진기를 들이대니 포즈를 잡는다. 저렇게 ㄲㄲㄲㄲㄲ 오른쪽 남자애는 딱 봐도 되게 개구쟁이처럼 생겼는데 사진을 찍으려하니 쑥쓰러워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흔들리긴 했지만 기록상 남겨두는 거니까..  얘네한테는 c군이 한복입은 열쇠고리였던가..를 주었다. 근데 얘네가 다 영어를 못하는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있던 조쉬하트넷 인솔자에게 고맙다는 말을 물었나보다. 그러더니 하는말 "very very thank you."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군은 "very very welcome." 이라 대답했다. 우린 모두 웃었고 그렇게 즐겁게 파리로 올 수 있었다.

by 코코멜로 | 2007/09/26 00:11 | pari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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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루릴 at 2007/09/26 00:23
아.. 파리 갔을때 시간이 정말 많았건만 귀찮아서 안가봤던 기억이..ㅠ_ㅠ 가볼껄 그랬다고 지금 급 후회하는 중입니다. 잘봤어요^_^
Commented by 코코멜로 at 2007/09/26 16:32
시간이 많으셨다니.. 그럼 가셔도 괜찮았을텐데. 전 저기 가는 바람에 조금 빡빡한 일정이었거든요. 언젠가 가실 기회가 된다면 꼭 해질 무렵 몽셀미셀을 만나셨으면 하네요. :)
Commented by 은돌 at 2007/10/01 07:55
난 왜 저 CF아는거 같지?ㅋㅋㅋㅋ
몽쉘미셀에 못가서 그래ㅋㅋ 하나한테 가자고 졸랐었는데 안된다고 했어ㅜㅜㅜ 시간이 부족해서 말이징
우린 RER타고 아울렛까지 다녀왔으니
Commented by 코코멜로 at 2007/11/29 21:04
은돌_아울렛 다녀오면 된거지 뭐. 사실 저기 밤에 가서 야경보지 않는이상 별 감흥 없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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